[HRD 칼럼]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의 조직 구성원의 역량개발 변화 방향




산업 전반의 많은 영역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으로 처리 해 오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부터 정교함이 요구되는 분석, 추론 등의 업무 수행까지, 인간이 기존에 수행 해 왔거나 또는 인간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많은 일들을 대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11월 30일 미국의 Open AI에서 개발한 ‘Chat GPT'라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GAI)이 출시되면서 Tech기반의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직장인들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직무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고민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제는 자사의 직무 수행을 효율화하고 성과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머신러닝이나 딥러닝과 같은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하여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실천적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렇듯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하는 지금의 조직 상황에서, 조직 구성원의 역량개발에 있어 HRD담당자가 추구해야 할 변화 방향은 무엇일까?



첫째, 직원의 메타인지를 강화하는데 교육의 초첨을 맞춰라🙌 


인간의 지능이 내리는 예측, 추론, 판단이 잘못될 수 있듯이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는 인공지능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 결정 오류를 범할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해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한다거나 인공지능이 제시한 여러 선택지들 중 최선의 선택지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에게 여전히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자신의 인지에 대한 자기점검 능력과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을 더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조절 능력이라는 소위 ‘메타인지’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직무교육훈련에서 단순하게 인지(지식)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은 더 이상 무용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나 문제해결기반 학습과 같은 ‘목표지향적 활동’에 주안점을 두는 교육을 더욱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 방식에서 이뤄져야 하는 중요 활동에는 자기 피드백, 질문하기, 자기 설명, 문제해결 전략의 다양화 및 이에 대한 평가 등이 있으며, 이는 메타인지를 강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둘째, 교육훈련 시 상호작용의 대상으로 chatGPT를 적극 활용하라👊 


교육훈련 시 새로운 지식의 습득과 스킬의 배양은 단순히 강사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일한 경험과 직무를 수행하거나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는 교육생들 간의 상호작용 과정 속에서 인간의 지식이나 스킬, 인적자본은 폭발적으로 증대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상호작용을 통한 지식의 확장과 아이디어의 발굴을 급속하게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기업 교육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델 중 하나인 chatGPT를 고려 해 볼 수 있다. chatGPT는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교육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강사나 동료 교육생이 주지 못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와 통찰을 제공해줄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인공지능은 교육훈련 상황에서 교육생이 알고자 하는 단순한 정보나 정답 제공을 뛰어넘어 학습자의 지적 호기심을 키우고, 스킬의 효과적 배양을 위한 경험적 지식을 쌓게 하며, 생각지도 못한 정보를 통해 깊은 통찰을 줄 수 있는 가치있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 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개발을 강화하라👨‍💻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의 등장은 산업, 경제, 사회 구조, 기술 등에 커다란 파급력을 가지고 있으며 파급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조직 구성원은 당연히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동기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때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유연함’이다. 유연함이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유연함은 


📍 첫째,  새로운 상황이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능력

📍 둘째,  다양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수용하고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능력

📍 셋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고려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려 힘쓰는 능력

📍 넷째,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스트레스를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

📍 다섯째,  삶의 변화와 상황에 대해 현실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유연함은 미래를 예측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인간에게 가장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휴먼 스킬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하여 패턴을 스스로 인식하고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예측과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는 인공지능처럼, 인간도 사람 간의 상호작용과 연결을 통해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복잡한 문제의 창의적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타인과의 긍정적 관계 구축은 칭찬과 인정을 통해 개인이 더 나아지고자 하는 내적동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이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량이 아닐 수 없다.



넷째, 현 시대에 요구되는 도구적 스킬💻  개발을 강화하라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자사의 비즈니스나 자신의 직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탐지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인공지능이나 여러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업종 내 산업 동향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교육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활용 측면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위한 도구의 활용이나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활용 도구에 대한 교육훈련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활용한 스킬의 개발은 자사 상황에 맞춰 적절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실행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수천만 개에 이르는 일자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수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떤 업종과 직종에 있는 직무수행자라 하더라도 지금껏 아무 문제없이 해왔던 나의 직무나 단위 과업이 점차 사라진다거나, 기존에 해 오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HRD담당자는 조직 구성원이 세상의 변화를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변화 필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동기를 유발하는 역할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 인재개발연구소 김종규 이사(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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