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칼럼] 성장하는 기업의 교육은 참가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과 가치





직무교육 활성화와 학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들은 교수 방법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사 양성 교육의 트렌드와 요구가 이를 반영하여 기존 강의 및 질문법 외에 학습자 집단의 지성을 끄집어내고, 공유할 수 있는 토의식, 사례연구 등 집단지성의 교수 방법을 적용,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강사라는 역할보다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기에 이번 글에서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퍼실리테이터는 어떤 역할을 하고, 터실리테이션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가?"




바람직한 퍼실리테이터는 최소 3가지의 역할을 수행한다.



토의, 회의, 워크숍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한 퍼실리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전 계획 단계가 중요하다. 계획(Planning) 단계에서 퍼실리테이터는 ‘건축가(Archictect)’와 같다. 참가자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워크숍의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퍼실리테이션의 목적과 참가자가 기대하는 성과(산출물)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참가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획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기획안(Agenda)은 보통 도출되어야 할 성과물에 기반해서 만든다.



훌륭한 구조물처럼 워크숍 아젠다는 견고한 동시에 유연해야 한다. 워크숍 아젠다는 건축에 비유하면 훌륭한 구조물처럼 견고하기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유연해야 한다. 실제 퍼실리테이션 현장의 긴장감을 이겨내고,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처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설계한 계획안이 확정되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건축가’에서 ‘조종사(Pilot)’로 바뀐다.

이제 참가자들이 워크숍의 과정에 잘 참여하여 원하는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해야 한다. 즉 워크숍 장소가 청결한지, 출력물, 배포자료, 차트용지, 포스트잍, 컬러 마카펜 등 퍼실리테이션의 목적 및 참가자 요구 사항에 맞게 준비되었는지 재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필요 시 서기, 시간 관리자, 음향 기술 및 편집자 등 중요한 순간에 지원 할 운영 인력들이 준비되었는지도 확인한다.



이제 퍼실리테이터의 시작 단계이다. 참가자들이 도착하고 워크숍이 시작되면 진행계획을 간략하게 안내하고 워크숍에서 지켜야 할 규칙(Ground Rule)을 제시한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설명하고, 전체 퍼실리테이터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한다. 우리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설명하고, 비행에 관한 질문에 답변한다. 이 때 참석자들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지도를 통해 목적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 퍼실리테이터의 중요한 역할이다. 비행 중에 즉 워크숍을 시작하고 나면, 퍼실리테이터는 조종사로서 끊임없이 기후(참석자들의 분위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비하고 필요한 경우 중간에 운항을 수정해야 한다. 마침내, 안전하고 생산적인 여정을 마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착륙하여 참석자들을 땅으로 안내한다.



'건축가'와 '조종사'로서의 스킬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 바로 '안내자(Guide)'역할이다. 종종 한 번도 탐험해보지 않은 영역으로 참석자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룹 활동 중에 맞닥뜨리는 당황, 의심, 불일치 또는 절망의 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곁에 머무르며 지켜줘야 한다. 훌륭한 안내자들이 그렇듯, 퍼실리테이터는 기민하고 지략이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워크숍 프로세스를 통해 참석자들이 도전 과제를 받아 의사 결정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은 우리 자신의 내면 작업과 많은 현장 경험을 통해 얻어진다. 이런 자산을 바탕으로 퍼실리테이터는 열띤 토론의 한 가운데 서서, '그래, 할수 있어!' 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 인키움 리더십 센터장 김석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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